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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샷 부르는 비주얼 사찰들/인스타 핫플& 175.210.173.195
관리자 2018-08-27 11:27: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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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샷 부르는 비주얼 사찰들place / 인스타 핫플레이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찰 사진들. 사진 왼쪽부터 봉은사, 전등사, 내소사, 신원사.

해시태그 ‘#사찰’ 검색하면
3만7300여 개 게시물 등장

서울 봉은사, 강화 전등사부터
부안 내소사, 공주 신원사까지

젊은층 중심으로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늘면서 해시태그(‘#’ 기호 뒤에 특정 단어를 넣어 게시물을 보이게 하는 것)를 통해 사찰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사찰’을 검색하면 3만7300개 게시물이 검색되는데 ‘#사찰’로 업로드 된 게시물 가운데 인기게시물 중 하나인 강화 전등사에 달린 ‘좋아요’ 숫자가 무려 2562개에 달한다. 트랜드에 민감한 젊은 세대는 긴 설명이 붙은 블로그 보다 해시태그 하나로 빠른 시간 내 수많은 이미지를 훑어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을 선호하는 경향이 큰 데 여기에 웬만한 이국적 풍경 부럽지 않은 전통 사찰들이 강한 이미지로 시선을 끌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얻고 있는 셈이다. 특유의 감성으로 인스타그램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인생샷 불러일으키는 비주얼 사찰 몇 곳을 소개한다.

강화 전등사

‘#전등사’를 검색하면 2만4700개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볼 수 있다. 여름의 청량함을 가득 담은 초록이 곳곳마다 숨어든 경내와 해변을 등진 전각을 배경으로 가족, 친구, 연인들이 저마다 즐기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는 사진들이 주류를 이룬다. 절 입구에 있는 대조루 밑을 지나 마주하는 보물 제178호 대웅보전부터 명부전 맞은편 작은 언덕까지, 소소하지만 천년고찰의 고즈넉함을 한껏 누릴 수 있는 모습들이다. 지난 1일 게시된 ‘시간조차 느리게 쉬어 가는 곳’이라는 부제가 달린 한 게시글에는 ‘좋아요’가 2562개를 넘어섰다. 전등사는 인천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로 해마다 순위권에 들며 예능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프랑스 친구들이 발우공양을 한 장소이기도 하다.

서울 봉은사

‘서울 사찰 명소’하면 빠질 수 없는 곳이다. ‘#봉은사’ 해시태그 게시글은 4만7300개가 넘는데 수만건 게시글 가운데서도 돋보이는 것은 단연 미륵대불이다. 높이가 23m에 이르는 미륵대불 뒤에서 바라보는 강남 스카이라인과 고층 빌딩이 전통사찰과 어우러지는 모습은 이색적이 분위기를 자랑한다. 밤이 되면 빛과 함께 어우러지는 경내는 강남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포인트로 야경 명소로도 손꼽힌다. 법왕루에서 일주문까지 여러 갈래로 하늘을 수놓은 연등 물결도 웬만한 관광 명소 부럽지 않은 포토스팟을 자랑한다.

부안 내소사

‘#내소사’ 게시글 1만7300건 중 절반 이상이 ‘전나무 숲길’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다. 부안군 석포삼거리에서 내소사 주차장 입구까지 이르는 진입로, 특히 경내까지 이르는 전나무 숲길은 수령 150이 넘은 전나무 500여 그루가 울창하게 드리워져 장관을 연출한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그의 시 ‘내소사’에서 “깊고 긴 숲 지나 요사채 안쪽까지 드나들 수 있었으므로 나는 특별히 사랑바고 있다고 믿었다”고 썼을 만큼 능가산 품에 깃들여 사찰과 함께 깊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해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된 바 있다.

공주 신원사

해시태그 ‘#신원사’ 게시글에는 산과 나무, 하늘 풍경이 가득하다. 계룡산 자락 제법 이름난 절인 신원사 풍경은 화려함 보다 소담함이 특징이다. 인스타그램 게시글에서도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 사찰 모습보다 분홍빛 배롱나무 등을 배경으로 한 사진들을 볼 수 있는데 풍성한 꽃과 솔바람이 전해져오는 듯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색색의 빛으로 사찰 경내를 물들이고 있는 꽃과 함께 시리듯 쾌청한 하늘을 배경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 웬만한 해외 명소 못지 않은 이색적 분위기의 인생사진을 건질 수 있다.

이경민 기자  kylee@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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