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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 4월 초하루 법문 175.210.173.195
관리자 2017-05-10 09:36:49 237
벌써 초하루가 돌아 온 것을 보면 세월이 참 빠릅니다.

불교에서는 세계를 욕계, 색계, 무색계로 나눕니다. 그 중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욕계라고 합니다. 욕계라고 하는 이유는 ‘베푸는 것보다 많이 가져야 잘 사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욕심을 내면 낼수록 잘 살 수 있는 세상입니다. 그렇지만 욕심을 내도 못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모든 사람이 다 잘살기 위해 똑같이 욕심을 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더 잘 살기 위해 서로 많이 가지려고 하다 보니 괴로움이 생깁니다.
색계는 다른 말로하면 천상세계를 말합니다. 천상은 베풂이 많은 세계입니다. 자신이 갖으려 하는 것보다 남에게 더 주고, 남을 더 배려하고, 남을 도와주고, 많이 보시하는 사람이 태어나는 곳이 천상세계입니다. 천상세계 수저는 손
잡이가 매우 길다고 합니다. 수저를 들고 자기가 먹으려 하면 도저히 먹을 수 가 없습니다. 긴 손잡이를 들고 상대방을 먹여 주고, 상대방은 나를 먹여 주어야 합니다. 이런 곳이 천상세계입니다. 천상세계는 나 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곳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천상세계는 불안함이 없고, 욕심이 없습니다. 남을 위해 복을 많이 지은 분들이 천상세계에 태어납니다.
또 하나 세상은 무색계입니다. 무색계는 생각이 일어나면 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 세상입니다. 바로 알아차린다는 것은 나쁜 생각이 일어나면 행동에 옮기기 전에 바로 소멸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좋은 생각이 일어나면 좋은 생각임을 알아차려 바로 실천을 합니다. 무색계에 가면 바로 보살행을 행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자신의 자성을 잘 관찰해서 무색계의 세계를 확연히 알아야 합니다. 무색계의 세계를 잘 알아야 자신의 마음이 일어나자마자 관찰이 됩니다. 그래서 잘못된 일은 바로 고칠 수 있고 좋은 일은 실천할 수 있습니다. 무색계는 사 무색천이 있습니다. 첫째, 공무변처천(空無邊處天)으로 몸도 우주도 공함을 관찰하여 마음이 허공과 같이 끝이 없는 것을 아는 것을 말합니다. 둘째, 식무변처천(識無邊處天)으로 식의 세계가 무량무변하여 의식도 느낌도 텅 비어 소멸하게 됨을 말합니다. 셋째, 무소유처천(無所有處天)으로 아무것도 없다는 경지에 들어가는 것으로 본래 얻을 바가 없음을 알고 한 생각도 걸림이 없는 것을 말합니다. 네 번째, 비상비비상처천(非想非非想天)으로 생각도 아니고 생각 아닌 것도 아닌 경계로 여여(如如)한 상태를 말합니다. 여러분들이 불교공부를 하면서 보는 놈, 아는 놈이 어디에 있는가를 찾으면 공부를 제대로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불자님들은 보는 놈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마도 여러분 몸에 있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눈에 있다고 생각하겠죠? 우리가 갖고 있는 눈은 욕계의 눈이라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 만 봅니다. 도움이 되질 않는 것은 보지 못하고 아예 볼 생각도 하질 않습니다. 무색계의 세계를 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에 도저히 볼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먹고 사는 것에 만 급급하여 눈앞의 이익에만 집착합니다.
오늘 법회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시면 색계, 욕계, 무색계에 대해 찾아보고 제가 말한 법문 내용과 합쳐보면 이해가 쉬우리라 생각합니다. 모두 찾아보는 것을 약속할 수 있죠? 이만 법문 마치겠습니다. 성불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