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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 11월 초하루 법문 175.210.173.195
관리자 2017-12-23 14:02:39 234
초하루 법문

11월 초하루입니다. 오늘 눈이 많이 왔습니다. 보기는 좋은데 오시는 길이 많이 불편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많은 눈이 왔음에도 오늘 이렇게들 오신 것은 부처님 전에 공양을 올리고 부처님 법을 배워서 대자유인이 되기 위함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 <유유상종類類相從>이란 말이 있습니다. 유유상종이란 <비슷한 사람끼리 모인다.> 또는 <같은 사람끼리 모인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사람에게 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우주만물에 적용되는 말입니다. 소나무는 소나무끼리 모여 살고, 참나무는 참나무끼리 모여 사는 것처럼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유유상종입니다. 유유상종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유유상종이란 말을 사람에게 적용하면 <집단의식>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지금 세상은 집단의식에 의해서 좌우되는 시대입니다. 부처님 법은 이 집단의식을 벗어나서 진리의 세계에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유상종이란 말과 비슷한 말 중 풍수에서 말하는 <동기감응同氣感應>이 있습니다. 기가 같은 사람은 서로 주고받는다. 소통을 한다는 말입니다. 아들이 바깥에 나가서 큰 사고가 나면 어머니가 불안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 동기감응입니다. 불교에서 이와 비슷한 말이 <업감연기業感緣起>입니다. 업에 감응해서 자기가 그 세계에 태어난다는 말입니다. 인도 육사외도 중에 천상에 태어나기 위해 수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개처럼 먹고 자고 살면서 자신을 천하게 하여 업을 소멸시켜 천상에 태어나고자 합니다. 이것이 업감연기입니다. 여기 계신 불자님들은 다음 생에 어디에 태어날까요? 여러분들이 제일 많이 생각하고 제일 많이 바라는 곳에 태어납니다. 불교에서는 다음 생에 좋은 곳에서 태어나기 위해서는 선업善業을 쌓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만 늘 아미타경을 수지 독송受持讀誦하고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해야 합니다. 그 세계에 태어나려면 업이 감응하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업감연기란 말이 나온 연유입니다. 능엄경에 오십변마장五十辨魔障이 있는데 그 중에 상음마장想陰魔障이 있습니다. 상음마장에 보면 <융통망상融通妄想>이라고 있습니다. 우리가 수행을 하는데 생각이 끊기면 어떻습니까? 이 생각이 끊겨야만 불교에 입문한 것입니다. 상수멸진정想受滅盡定이라고 해서 상想과 수受 단계를 끊어 삼매에 들어야 합니다. 이 상음마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한데로 어떤 존재들이 우리에게 감응하는 것을 말합니다. 매실을 자주 먹는 사람은 매실을 생각하면 입에 침이 고입니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술집 옆에 지나면 술 먹고 싶은 생각이 납니다. 생각이 우리 몸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주변에 보면 자신이 모든 것을 예언한다고 떠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실 하나도 맞질 않습니다. 이렇게 망상에 빠져있는 것을 융통망상이라 합니다. 수행을 잘못하면 그렇게 빠집니다. 불교에서 수행은 첫 번째도 하심下心, 두 번째도 하심, 세 번째도 하심입니다. 내가 무엇이 되었다 하는 사람은 반드시 잘못됩니다. 아만我慢에 떨어진 사람치고 제대로 된 사람이 없습니다. 제대로 된 수행자가 될 수 없습니다. 상음想陰이 없어지면 꿈을 꾸지 않습니다. 도인무몽道人無夢이라 했습니다. 생각이 없어져야 삼매에 들어 제대로 수행 할 수 있습니다. 융통망상에 걸리지 않으면 아라한이 됩니다. 꿈이 없어지면 아라한이 됩니다.

오늘 눈이 많이 왔습니다.
법회에 오시기도 힘들었을 텐데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가 열심히 수행하여 성불하시길 바랍니다. 성불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