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전통과 현대가 만난 정원교육… 제10기 정원디자인아카데미 성료-환경과 조경 25. 7.3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전등사 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5-07-04 17:12본문

[환경과조경 이형주 기자]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인천 강화도에 소재한 전등사에서 진행한 ‘2025년 제10기 정원디자인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아카데미는 전통 사찰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반영한 정원 조성을 목표로, 지난 6월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인천 강화군의 전등사 경내에서 진행됐다.
올해 아카데미는 전등사,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조경정원디자인학부와의 협력으로 추진됐으며, 참가자들은 현장 중심의 실습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교육을 체계적으로 이수했다.
정원 조성 지도는 홍광표 동국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와 이혁재 조교수가 맡았으며, 튜터로는 홍승훈 가든인 대표, 김인혜 이사가 참여했다.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조경정원디자인학부 불교 동아리 소속 학생 8명이 참가해 실습을 수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교육 기간 동안 전등사 템플스테이에 머물며 숙식과 함께 명상, 예불 등 불교적 체험도 병행했다. 이번 교육은 ‘아미타여래영원’을 주제로, 사찰 경내 네 곳의 장소에 정원디자인을 접목한 실습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현장조사와 분석, 디자인 발상, 시공 실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창의적 결과물을 완성했다.
여암스님은 “전등사에서 가장 소외되었던 공간이 학생들의 땀과 노력으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거듭났다”며, “참가자 모두의 삶도 부처님의 정원처럼 빛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홍광표 명예교수는 “전등사가 지장도량이라는 점을 고려해, 리움미술관의 아미타삼존내영도에서 착안한 스토리텔링을 각 정원에 접목하도록 지도했다”고 설명했다.
이혁재 학회장 또한 “이번 아카데미는 이론과 실습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경험을 제공했으며, 전통사찰 경관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의적 디자인을 실현한 뜻깊은 프로젝트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정원디자인학회는 앞으로도 전통 사찰 및 문화유적지를 중심으로 한 정원디자인 교육과 실습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이전글강화 전등사, 아미타 부처님 나투신 정원으로 재탄생 - BTN뉴스 25. 7. 2 25.07.04
- 다음글강화 전등사, 제20회 이주민문화축제 성료 - BTN 뉴스 25. 6. 15 25.06.1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