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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사 템플스테이(Templestay)



템플스테이(Templestay)는 산사의 아늑함과 여유로움 속에 잠시 일상의 집착에서 벗어나 자연과 하나되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삶의 활력을 불어 넣는 불교문화체험 프로그램입니다.

1,700여 년 민족의 정신문화사 속 깊이 내재되어 있는 불교는 이 땅의 사찰 곳곳에 전통문화의 향기와 수행자의 정갈한 삶을 담게 했습니다.



전등사 프로그램 내용

새벽예불참선수행발우공양
다도체험사찰순례울력

 새벽예불
  • 모든 것들이 짙은 어둠 속에 잠겨 있는 새벽 4시... 이 때 어둠을 가르면서 산사의 새벽을 깨우는 목탁소리가 울립니다. 이것으로 새벽예불 전의 의식인 도량석이 시작됩니다. 도량석은 이제 일어날 때가 되었음을 알리는 신호가 아니라, 자비를 베풀고 법음을 전하는 깨달음의 도량을 열어서 나와 더불어 뭇 생명들이 깨달음의 세계로 나아가기를 기원하는 수행의식입니다. 스님은 도량을 돌면서 목탁소리에 맞춰 <천수경>을 독송합니다.
  • 눈을 뜸과 동시에 찾아오는 중생의 번뇌를 잠재우고 마음을 일깨워 진리의 세계로 향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천수경>독송에 의해 도량은 이미 맑아져 있으며, 수행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는 것입니다. 이때 일찍 잠에서 깨어나 도량석에 참여한다면 산사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새벽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도량석을 끝맺음하는 목탁소리가 끝나면, 그 소리의 끝을 받아 법고가 울립니다. 법고의 여운을 다시 운판이 받고 운판의 끝소리에 이어 목어의 둔탁한 소리가 이어집니다. 그리고 연이어 깊고도 맑은 범종 소리가 사방에 울려 퍼집니다. 법고·운판·목어·범종 이 네 가지 타악기를 총칭하여 '불전사물'이라고 부릅니다. 법고는 땅 위의 중생, 운판은 하늘을 나는 중생, 목어는 물 속의 생명, 범종은 지옥중생과 천인(天人)들을 일깨우는 소리입니다. 여기에는 일체중생이 다같이 깨달음의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보살의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사찰 안의 모든 사람은 도량석의 목탁소리에 눈을 뜨게 됩니다. 세수하고 몸가짐을 단정하게 하여 사물의 소리를 들으면서 법당으로 가는 것입니다. 먼저 법당의 부처님께 삼배를 올립니다. 범종소리가 끝남과 함께 법당에서는 소종(小鐘)이 울리고 예불의식이 시작됩니다. 스님은 종을 치고 종송을 읊는데, 이 종소리는 부처님의 진리의 음성을 대변하는 것입니다. 종송의 소리는 지옥의 고통을 쉬게 하고 모든 귀신들을 밝은 세계로 인도하며, 미혹한 사람들의 정신을 일깨우는 소리입니다. 그러고 나서 다음의 '오분향'을 외웁니다.

  •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

  • 오분향은 부처님의 영원한 진리의 몸인 법신을 회복하여 이 세계에 계율의 향기, 선정의 향기, 지혜의 향기, 해탈의 향기, 해탈지견의 향기를 가득 채우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향은 스스로를 태우면서 향기를 뿜어 뭇 생명을 맑고 밝게 가꾸어 줍니다. 오분향을 올리는 참뜻 또한 자신 스스로가 향이 되어 진리 그 자체의 몸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맹세이기도 합니다. 향의 그 덕을 기리는 헌향진언을 외우고 나서 예경문을 외웁니다.

    예경문은 '지심귀명례'로 시작되고 이 말은 '지극한 마음으로 목숨을 다하여 예를 올립니다.'는 의미입니다. 먼저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문수보살, 보현보살 그리고 달마대사를 비롯한 법의 등불을 밝힌 무수한 역대조사들에게 예를 올리는 의식입니다. 이때 스님의 목탁소리에 맞추어서 반배를 하거나 큰 절을 올리는데, 흐트러짐 없이 절제된 몸가짐이어야 합니다. 예경문이 끝나고 반야심경을 외우는 것으로서 새벽 예불은 끝을 맺습니다. 이렇게 새벽 예불을 올림으로써 산사의 하루는 시작되며, 산사의 모든 사물들도 생기를 얻게 됩니다.

 참선수행
  • 선은 마음을 통일하여 잡념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며, 그리하여 진정한 자기의 참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을 깨달음이라고도 하고, 본성을 본다고도 하여 견성이라고도 합니다. 선을 실천하는데 있어 흔히 쓰이는 방법은 화두라고 하는 공안을 통해 실천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스님이 조주스님에게 "개도 불성이 있습니까?" 하고 묻자 스님은 "없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부처님은 모든 중생이 다 불성을 가지고 있다고 했는데 조주스님은 없다고 했으니 이것이 곧 선수행의 과제가 되며 화두 즉 공안입니다. 참선의 방법에는 좌선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 앉는 법 ]

    1. 입선(入禪)을 알리는 죽비를 세 번 치면 바로 좌선자세를 취하여 선정에 들도록 합니다. 그리고 끝날 때에도 죽비를 세 번 치는데, 죽비소리에 맞춰 반배를 하고 좌선을 끝냅니다.
    2. 좌법에는 결가부좌와 반가부좌가 있습니다.
      -. 결가부좌 : 먼저 오른발을 왼쪽 넓적다리위에 올리고 왼발은 오른쪽 넓적다리위에 겹쳐서 올려놓는 자세
      -. 반가부좌 : 오른쪽 발목 위에 왼쪽 발목을 가만히 올려놓는 자세인데, 이때 두 무릎이 반드시 좌복에 닿아야 안정된 자세가 이루어집니다.
    3. 허리와 척추는 곧게 세우고 머리와 목은 반듯하게 세워서 앉아야 단전에 힘이 생깁니다.
    4. 손의 위치는 오른손을 왼쪽 다리 위에 놓고 왼손은 오른손 손바닥 위에 놓습니다. 그리고 왼손 엄지와 오른손 엄지는 서로 맞닿게 하여 위로 세워서 지탱하게 합니다.
    5. 좌선을 오래하여 피로했을 때나 또는 몹시 잠이 올 때는 선방 안이나 마당을 천천히 걷는 것도 좋습니다. 이를 포행이라 하는데,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걸어야 합니다.

  • [ 호흡을 조절하는 법 ]

    1. 혀는 입천장에 붙입니다. 혀를 입천장에 붙이면 이와 입술은 서로 붙게 되고 어금니는 자연스럽게 딱 다물게 됩니다.
    2. 눈은 너무 크게도 너무 가늘게도 뜨지 말고 보통으로 하고, 시선은 앞 1미터 정도 되는 방바닥에 자연스럽게 던져둡니다. 좌선 도중에 결코 눈을 감아서는 안 되는데 이것은 좌선의 비결입니다.
    3. 마음이 안정되려면 먼저 호흡이 조정되어야 합니다. 숨소리도 나지 않고 가쁘지도 않은 호흡이 좋은데, 올바른 자세로 좌선하면 호흡을 하고 있는지 하고 있지 않는지 분간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4. 아직 화두가 없는 초심자는 호흡의 들어가고 나옴의 관찰을, 숫자를 통해 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나에서 열까지 숨을 세고 나서, 열을 채우고 나면 거꾸로 숫자를 세어 나가는 것도 호흡을 통한 참선의 한 방법입니다. 이것은 부처님의 수식관법이기도 합니다.
    5. 좌선 도중에 몸에 열이 있는 것 같거나 굳은 것 같거나 무거운 느낌이 들거나 긴장 된다면 이 모두가 호흡이 고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6. 선방의 스님은 장군죽비를 어깨에 둘러맨 채 대중 사이를 왔다 갔다 합니다. 그러다 혹 졸고 있거나 망념으로 자세가 흐트러진 사람을 발견하면 장군죽비로 경책을 합니다. 오른쪽이나 왼쪽 어깨에 장군죽비를 내리쳐 망념과 수마를 내쫓아주며, 이것은 또한 어깨 근육의 긴장을 풀어 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경책을 받은 다음에는 합장하여 감사의 인사를 하고 다시 선정에 들도록 합니다.

 발우공양
  • 발우는 절에서 스님이 쓰는 밥그릇이며 '적당한 양을 담는 밥그릇'이란 뜻이 들어 있습니다. 스님들이 발우로 행하는 식사를 발우공양이라 합니다. 발우공양은 단순히 밥을 먹는 그런 식사예법이 아니라, 수행의 한 과정으로 행하기 때문에 법공양이라고도 합니다. 발우공양은 모든 사람이 같은 음식을 똑같이 나누어 먹는다고 해서 평등정신을, 철저히 위생적이고 조금의 낭비도 없기 때문에 청결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발우는 가장 큰 것부터 차례로 밥을 담는 어시발우, 국을 담는 국발우, 청수를 담는 청수발우, 그리고 반찬을 담는 찬발우로 구분되며, 이것들이 제일 큰 어시발우 안에 포개져서 하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것을 보자기에 싸고 그 위에 발우를 닦는 수건을 덮어 놓습니다. 절에서는 보통 이렇게 준비된 발우를 선반 위에 번호를 정해서 순서대로 가지런히 올려놓습니다.

  • [ 발우공양의 순서와 방법 ]

    1. 공양시간이 되면 발우를 자기 자리에 펴고 반가부좌를 하고 기다립니다.
    2. 발우를 펴고 난 뒤 다시 죽비를 치면 밥을 나누기 시작합니다. 우선 한 사람이 청수 주전자를 들고 와서 어시발우에 발우를 닦을 수 있을 정도의 물을 따라줍니다. 두 손으로 어시발우를 받쳐 들고 있다가 물의 양이 적당하다 싶으면 발우를 좌우로 조금 흔들어 그만 따르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그 물로 다시 청수발우에 부어 놓습니다.
    3. 밥을 풀 때는 어시발우에 남아 있는 물을 주걱에 부어 밥알이 주걱에 붙지 않게 합니다. 먼저 오른쪽으로 밥을 가르고 다시 옮겨 삼각형 모양으로 밥을 펴 발우 한가운데에 담습니다. 국을 뜰 때도 국자를 국통 아래로 깊숙이 넣어 건더기를 떠서 먼저 발우에 담은 뒤 국물을 담고, 찬상이 오면 자기가 먹을 만큼만 담습니다.
    4. 다시 죽비를 치면 합장을 한 채 음식을 먹기 전에 오관게(五觀偈)를 염송합니다.
    5. 오관게를 염송할 때 물을 담은 헌식기를 돌립니다. 이때 젓가락으로 밥풀 일곱 알 정도를 집어 숟가락에 담았다가 헌식기가 앞에 오면 그 속에 넣습니다. 이것은 남을 위해 한 숟가락의 밥을 헌공할 수 있는 마음을 갖기 위해서입니다.
    6. 한 3분의 1 정도 먹으면 다시 찬상이 돌게 되는데 이 때 찬이 모자라면 더 덜어 먹어도 좋습니다. 처음에 반찬을 조금 덜고 맛을 본 뒤에 다시 찬상이 올 때 더 덜면 되니까 찬을 남기지 않게 됩니다.
    7. 대중 가운데 절반이 공양을 끝냈을때 죽비를 두 번 치는데, 이 때 끝에 앉은 사람이 뜨거운 숭늉을 가져옵니다. 청수물을 받을 때처럼 어시발우에 숭늉을 받는데, 밥이 남았을 경우에는 밥을 국발우에 옮기고 받으면 됩니다.
    8. 먼저 국발우에 뜨거운 물을 조금 넣어 반찬 가운데 남겼던 무나 김치조각으로 닦아서 먹고 찬발우도 마찬가지로 뜨거운 물로 깨끗이 씻어 먹어야 합니다. 다른 발우도 김치조각으로 깨끗이 닦아 그 물을 마신 뒤, 다시 숭늉으로 발우가 깨끗해지도록 닦아 먹습니다.
    9. 대중들의 공양이 모두 끝난 뒤 죽비를 치면 찬상을 내가고 청수통을 가져옵니다. 이미 뜨거운 숭늉으로 닦아 깨끗해진 그릇이지만, 손을 넣어 청수물로 다시 씻습니다. 청수물에는 아무 찌꺼기가 없어야 합니다.
    10. 그 다음 발우수건으로 발우를 깨끗이 닦습니다. 이렇게 해서 공양이 모두 끝나면 발우를 처음과 같이 단정히 보자기로 싸서 제자리에 갖다 놓습니다.

    ※ 발우공양 할 때의 몸가짐

    1. 앉는 자세는 단정한 반가부좌로 합니다.
    2. 수저소리나 그릇 부딪치는 소리가 나지 않아야 합니다.
    3. 게송 이외에는 일체 말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4. 어시발우에는 비벼먹거나 다른 음식을 담지 않아야 합니다.

 다도체험
  • 한 잔의 차로써 마음을 밝힌다면 그것이 바로 다도가 될 것입니다. 각별한 절차를 거쳐 우려낸 차를 마실 때는 이것이 도(道)이며 차를 마시면서 고요한 마음속에서 향과 색과 미를 음미하면서 진리를 추구하고 그것이 깨달음으로 이어진다면 이것이 바로 선(禪)이라고 옛사람들은 말하였습니다. 불가에서는 다도와 참선의 궁극적인 목적이 도를 얻기 위함이며, 그 과정도 망념을 버림으로서 깨우침을 얻는 것이므로 같다고 봅니다. 그래서 차 마시는 일과 참선수행은 같은 맛이라고 해서 다선일미(茶禪一味)라고도 합니다.

    차는 오감으로 마시는 것입니다. 귀로는 찻물 끓이는 소리를, 코로는 차의 향기를, 눈으로는 찻잔에 비치는 차의 빛깔을, 입으로는 차의 맛을, 손으로는 차의 따뜻한 감촉을 즐기기 때문입니다. 또한 차에는 다섯 가지 맛이 있습니다. 마음을 모아 음미한다면 가장 먼저 혀끝에 와 닿는 쓴맛, 그리고 떫은맛과 신맛, 짠맛, 오래 입 안에 남는 단맛 등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 [ 차 마시는 방법 ]

    1. 찻물을 끓일 때는 너무 오래 끓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끓인 물을 찻주전자와 찻잔에 부어 따뜻하게 데웁니다. 뜨거운 물을 식히기 위해 물식힘 그릇에 부어 놓습니다.
    3. 따뜻하게 데워진 찻주전자에 차잎을 넣는데, 그 분량은 1인분에 티스푼 하나 정도면 충분합니다.
    4. 물식힘 그릇의 물의 온도가 약 70도에서 80도 정도로 식으면 찻주전자에 붓습니다. 약 2~3분이 지나면 각 찻잔에 고루 나누어 따릅니다.
    5. 찻잔이 다 돌아가면 합장인사를 하고 차의 빛과 향과 맛을 음미하며 소리를 내지 않고 서너 번에 나누어서 천천히 마셔야 합니다.
    6. 차를 따르는 순간에도 차의 성분은 자꾸 짙어질 수 있기 때문에 고른 색과 진향과 맛을 즐기려면 찻잔에 따를 때 한 번에 잔을 채우지 않고 찻잔을 옮겨가며 조금씩 나누어 따릅니다. 이것은 차를 나누는 자리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7. 다과를 함께 곁들인다면 단조롭지 않고 풍성한 분위기가 될 것입니다. 다과로는 차맛을 해치지 않는 한과나 달지 않은 과자 종류도 괜찮습니다.
    8. 차는 적어도 세 번 정도는 우려 마셔야 차의 오묘한 참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자리에서 보통 세 잔 정도는 마시게 되는데, 찻잔이 비면 다시 탁자에 올려 다음 차를 기다리면 됩니다. 원하지 않을 때는 자리가 끝날 때까지 잔을 가지고 있는 것이 예법입니다.
    9. 차를 마시면서는 가벼운 대화와 수행에 관한 질문과 대답으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
    10. 차를 마시고나서는 차를 마시기 전과 같이 다구들을 가지런히 정리해 놓습니다.

 사찰순례
  • 한국 문화재의 65%이상이 불교문화재입니다. 한국의 절은 이 땅에 불교가 전래된 후 1700여 년 동안 찬란한 민족문화를 꽃피운 한국문화의 터전이 되어왔습니다. 지금까지도 한국의 절에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의 건축, 조각, 공예, 회화 등 각종 문화재가 간직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에 이르기까지도 전통적인 방식에 따른 목조건축, 불화, 단청 등의 불사와 승무, 범패 등의 전통 의식이 이어져 한국전통의 맥을 잇는 전수지로서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의 절은 대부분 산중에 자리하고 있는 산사라는 특징을 가집니다. 그러면서도 자연을 해치지 않는 인공, 자연과 어울리는 인공을 이루어 왔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절은 절 그 자체가 가지는 아름다움뿐 아니라 절이 자리하고 있는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전해줍니다.

    특히 전등사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사찰로서 한민족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강화도에 위치해 있어 그 문화적, 역사적 가치가 매우 중요한 사찰입니다.

    살아 숨쉬는 한국의 전통, 한국의 문화, 한국의 자연을 느끼고 배우는 한국문화 순례의 길이 될 것입니다.

 울력
  • 울력은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는 선가의 전통이 하나의 원칙으로 남아있는 것입니다. 울력이란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하여 일한다는 의미로 절에서 생활하는 모든 대중이 함께 모여 필요한 노동을 하는 것입니다. 보통은 아침 공양이 끝나고 나서 울력시간을 갖게 됩니다. 특별한 일이 없을 때는 절 안팎을 쓸고 청소하지만 농사를 짓거나 건물을 보수하는 등의 일도 하게 됩니다.

    울력은 노동일 뿐 아니라 수행입니다. 수행을 흔히 참선을 하거나 기도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절에서는 하루 24시간 행해지는 모든 행동이 다 수행입니다. 따라서 울력도 수행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울력을 통해 구체적인 현실을 접한다는 점에서도 스님들에게는 보다 풍부한 수행의 밑거름이 됩니다.

    많은 시간을 참선이나 간경, 기도 수행에 할애하는 스님들에게 울력은 생활의 활력소가 되기도 합니다. 엄격한 수행 속에서 자칫 여유를 잃을 수 있는 스님들에게 울력은 몸과 마음을 조금 편안하게 풀어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눈이나 낙엽을 쓸면서 자연과 대화할 시간을 갖기도 하고, 대중이 함께 일하면서 다른 스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정을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울력은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이 참여해야 합니다.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많은 사람들에게 은혜를 갚는 일이기도 하고, 긴장된 수행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기 때문입니다. 울력 역시 자신의 수행을 되돌아보는 거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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