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강화 전등사가 불교의 5대 명절 백중을 맞아 백중 49일 기도정진 회향 법회를 열고 조상의 은혜와 효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보시행 등 육바라밀 실천을  다짐했습니다. 

강화 전등사는 오늘, 곡식이 무르익는 시기이자 가을의 시작인 백중을 맞아 단양 도락산 방곡사 회주 묘허스님을 법사로 백중 기도 회향법회를 봉행하고 먼저 또는 부모와 조상 영가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묘허스님은 법문을 통해 “수행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며, 마음을 닦아 참 나를 찾는 것”이라면서 집착을 내려놓고 업과 인연을 바르게 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법회가 열린 전등사 무설전 법당에는 5백여 명의 신도들이 모였고 스님들과 불자들이 함께 도량을 도는 '도량요잡' 의식에는 이보다 더 많은 7백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특히 도량요잡 의식에서 신도들은 자신의 소망과 참회문 등을 담은 함합소를 머리에 이고 위패를 실은 연과 인례 스님을 따라 사찰을 도는 장엄한 행렬을 연출했습니다.

앞서 전등사는 지난 7월 20일 조계종 교육아사리 문광스님의 법문으로 백중 입재 법회를 시작해 조실 세연스님과 주지 여암스님, 교육관장 향엄스님 등이 법석에 올라 설법과 함께하는 백중 49일 정진을 진행해왔고 살아있는 동안 공덕을 미리 닦는 백발차명 생전예수재 등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출처 : 불교방송(https://news.bbs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