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보물] 강화 전등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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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등사 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6-06-23 15:14본문
[인천문화유산실록 38]
1623년 발원문에서 밝혀진 17세기 조각승 수연의 두 번째 수화승 작품
시주 물목별 명단까지 전하는 조선 후기 불교조각·사회사의 기준 사료
인천투데이=최석훈 시민기자ㅣ강화 전등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江華 傳燈寺 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전등사 대웅보전에 봉안된 조선시대의 목조 불상이다.
본존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약사여래와 아미타여래를 둔 삼불(三佛) 형식으로, 인간 세계의 석가, 동방의 약사, 서방의 아미타 부처가 각기 다른 세계를 주재한다는 조선 후기 삼세불(三世佛) 형식이다. 2012년 12월 27일 보물로 지정됐다.

강화 전등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조성 배경과 연혁
이 삼불좌상의 조성 내력은 시지정 문화유산 조사 과정에서 아미타여래상 내부에 넣은 복장(腹藏) 발원문(發願文, 소원을 비는 내용을 적은 글)이 발견되며 밝혀졌다.
발원문의 내용을 보면 1623년(광해군 15) 17세기 전반 전북·충남 일대에서 활동한 조각승 수연(守衍)이 수화승(首畵僧, 불상 조성을 총괄한 우두머리 조각승)을 맡아, 성옥(性玉)·영철(靈哲)·제영(祭英)·법림(法林)·혜경(惠庚) 등 화승 6인이 함께 제작했다.
이 상은 수연이 수화승으로 조성한 작품 가운데 현재까지 확인된 두 번째 불상이다. 수연의 이름은 1615년(광해군 7) 김제 금산사 칠성각 독성상 조성에 차화승으로 처음 등장하며, 수화승으로 처음 만든 불상은 1619년(광해군 11)의 서천 봉서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으로 알려져 있다.

강화 전등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조형적 특징
세 불상은 사람 크기와 비슷한 등신대(等身大)인데, 중앙의 석가여래상이 좌우 협시인 약사·아미타여래상보다 약 30㎝가량 크다. 주존불의 위엄을 강조한 것으로, 조선 후기 삼불상 배치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난다.
본존 석가여래상은 상반신이 발달해 신체 비례가 안정적이며, 근엄하면서도 단정한 상호(相好, 부처의 얼굴)를 보인다. 학계에서는 이를 시기적으로 앞선 같은 수연 작 봉서사 삼존좌상(1619)에 비해 한층 세련된 조형 감각으로 평가한다.
좌우 협시불은 본존보다 체구가 다소 작고, 상호와 옷 주름 표현에서 각기 개성을 드러낸다. 이는 봉서사 상 조성에도 함께 참여했던 성옥 등 동료 조각승의 조각적 개성이 반영된 결과로 본다.

강화 전등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발원문. 출처: 국가유산포털
발원문의 구성과 학술적 가치
발원문에는 화승 명단과 함께, 불상 제작에 든 항목별 시주자 명단이 매우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다. 불상(佛像)·면금(面金)·체목금·체목(体木)·오금(烏金)·좌대(座臺)·보단(甫團)·채안(彩安)·복장(腹藏) 등 물목마다 시주자를 따로 적었는데, 시주자의 경제력에 따라 시주 내용이 달랐음을 알 수 있다.
정확한 조성 연대가 확인될 뿐 아니라, 17세기 조선 불교 조각계의 유파 연구는 물론 당대 사찰의 불사(佛事)와 시주 경제의 양상까지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 그래서 조선 후기 불교미술사와 사회사 연구의 기준 사료로 평가받는다.
지정사항
분류: 유물 / 불교조각 / 목조 / 불상
수량: 불상 3구
지정(등록)일: 2012.12.27
소재지: 인천광역시 강화군 전등사로 37-41 (길상면, 전등사)
시대: 1623년(인조1년)
소유자 (소유단체): 전등사
관리자 (관리단체): 전등사
출처 : 인천투데이(https://www.incheo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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