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서운 스님의 ‘위법망구’ 되새긴 시간…강화 전등사, ‘30주기 다례재’ 봉행 - 법보신문 2025.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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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등사 댓글 0건 조회 36회 작성일 25-11-10 15:15본문
11월 8일 무설전서…이목당서운문도회 공동
불교·종단 발전 위한 헌신 기리며 문집 봉정
역사문화교육관서 테이프 커팅식·준공 기원법회
‘30주기 기념 세미나’서 ‘큰스님론’ 등 발표
장윤 스님 “위법망구의 마음 종단에도 알려지길”

인천 강화 전등사(주지 여암 스님)와 이목당서운문도회(대표 무선 스님)가 11월 8일 전등사 무설전에서 ‘서운 대종사 30주기 다례제’를 봉행했다. 사부대중은 불교정화운동과 통합종단 출범, 조계종 행정 기틀 마련에 기여한 스님의 생애와 애종심을 돌아보며 뜻을 기렸다.
불교정화운동과 통합종단 출범, 조계종 행정 기틀 마련에 기여한 서운 대종사의 입적 30주년을 맞아 스님을 추모하는 행사가 봉행됐다. 사부대중은 스님의 생애와 애종심을 돌아보며 뜻을 기렸다.
인천 강화 전등사(주지 여암 스님)와 이목당서운문도회(대표 무선 스님)는 11월 8일 전등사 무설전에서 ‘서운 대종사 30주기 다례제’를 봉행했다. 이날 다례재에는 총무원 총무부장 성웅, 전등사 회주 장윤·주지 여암, 원로의원 법등(제산문도회 대표)·인호, 중앙종회의장 주경,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태성, 어산어장 인묵, 진관사 회주 계호, 화암사 회주 정휴, 직지사 주지 장명, 통도사 주지 현덕, 송광사 주지 무자, 서운문도회 대표 무선 스님을 비롯해 종단 주요 소임자 스님들이 참석했다. 또 주호영 국회 부의장과 박용철 강화군수 등도 동참해 서운 스님의 뜻을 함께 새겼다.
행사는 원로의원이자 제산문도회 대표인 법등 스님의 행장 소개로 시작됐다. 수행과 총무원장 이력, 종단 행정 기반 마련, 봉은사 토지 매각 방침 반대 등 서운 스님의 주요 발자취가 소개되자 사부대중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스님의 일생을 반추했다. 이어 문집봉헌식에서는 법등 스님과 원로의원 인호, 전등사 주지 여암 스님이 부처님 전에 ‘서운대종사문집’을 봉정했다. ‘서운대종사문집’은 1997년에 발간된 ‘서운선사법어집’의 증보판이다. 문집에는 서운 스님의 봉은사 토지 매각 반대 입장을 담은 ‘봉은사 임야 및 토지 매각에 대한 역사적 증언’과 함께 그동안 제목만 알려졌던 ‘처무규정’ 원본이 실리며 눈길을 끌었다. 이 중 ‘처무규정’에는 총무원과 본말사의 부서 편제, 복무규정, 공문 양식 등이 담겨 있다. 이 내용은 지금의 종무 행정 체계를 만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 강화 전등사(주지 여암 스님)와 이목당서운문도회(대표 무선 스님)는 11월 8일 전등사 무설전에서 ‘서운 대종사 30주기 다례제’를 봉행했다. 이날 다례재에는 총무원 총무부장 성웅, 전등사 회주 장윤·주지 여암, 원로의원 법등(제산문도회 대표)·인호, 중앙종회의장 주경,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태성, 어산어장 인묵, 진관사 회주 계호, 화암사 회주 정휴, 직지사 주지 장명, 통도사 주지 현덕, 송광사 주지 무자, 서운문도회 대표 무선 스님을 비롯해 종단 주요 소임자 스님들이 참석했다. 또 주호영 국회 부의장과 박용철 강화군수 등도 동참해 서운 스님의 뜻을 함께 새겼다.
행사는 원로의원이자 제산문도회 대표인 법등 스님의 행장 소개로 시작됐다. 수행과 총무원장 이력, 종단 행정 기반 마련, 봉은사 토지 매각 방침 반대 등 서운 스님의 주요 발자취가 소개되자 사부대중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스님의 일생을 반추했다. 이어 문집봉헌식에서는 법등 스님과 원로의원 인호, 전등사 주지 여암 스님이 부처님 전에 ‘서운대종사문집’을 봉정했다. ‘서운대종사문집’은 1997년에 발간된 ‘서운선사법어집’의 증보판이다. 문집에는 서운 스님의 봉은사 토지 매각 반대 입장을 담은 ‘봉은사 임야 및 토지 매각에 대한 역사적 증언’과 함께 그동안 제목만 알려졌던 ‘처무규정’ 원본이 실리며 눈길을 끌었다. 이 중 ‘처무규정’에는 총무원과 본말사의 부서 편제, 복무규정, 공문 양식 등이 담겨 있다. 이 내용은 지금의 종무 행정 체계를 만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광식 동국대 교수가 전등사 주지 여암 스님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조계종 원로의원이자 제산문도회 대표인 법등 스님이 서운 스님의 영전에 헌화한 뒤 합장 반배로 예를 표했다.

전등사 회주 장윤 스님이 서운 스님의 영전에 문집을 봉정했다.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을 비롯해 태진, 선광, 일화, 오심, 시공, 재안 스님 등 중앙종회의원들이 헌다를 마친 후 예를 표했다.


어산어장 인묵 스님이 집전한 종사영반에서는 헌다와 헌화가 이어졌다. 법등 스님이 서운 스님의 영전에 꽃을 올리며 예를 표했다. 이어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을 비롯해 태진, 선광, 일화, 오심, 시공, 재안 스님 등 중앙종회의원들이 차를 올렸다. 총무부장 성웅, 사서실장 남전, 기획실장 묘장, 포교부장 정무, 문화부장 성원 스님 등 총무원 부실장 스님들도 정성 어린 헌다로 서운 스님을 기렸다. 전등사 회주 장윤 스님은 영전에 문집을 봉정했다.

전등사 역사문화교육관 외부에서 진행된 테이프 커팅식. 총무원장 진우, 주경, 장윤, 법등, 정휴, 계호, 인묵, 태성, 장명, 현덕, 무자 스님 등을 비롯해 최종수 성균관장이 참여했다.

역사문화교육관 내에서 봉행된 ‘준공 기원법회’.
다례제가 끝난 뒤 역사문화교육관에서 ‘준공 기원법회’가 봉행됐다. 법회 시작 전 교육관 외부에서 테이프 커팅식이 열렸다. 커팅식에는 총무원장 진우, 주경, 장윤, 법등, 정휴, 계호, 인묵, 태성, 장명, 현덕, 무자 스님 등을 비롯해 최종수 성균관장이 참여했다. 사회자의 불법승 구호에 맞춰 테이프 절단이 이뤄졌다. 이에 사부대중은 박수로 교육관 준공 불사의 원만한 회향을 축하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치사에서 “교육관 준공 기원법회가 서운 스님의 30주기를 기리는 날에 열려 더욱 뜻깊다”며 “이곳은 한국불교의 정신을 체험하고 익히는 공간으로, 명상과 선, 다도와 예불, 전통문화교육이 이뤄질 것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에게는 자비와 지혜의 씨앗을 전하고, 어른들의 수행과 성찰 공간이 되며, 세계인에게는 한국 선명상의 깊이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치사에서 진우 스님은 “교육관 준공 기원법회가 서운 스님의 30주기를 기리는 날에 열려 더욱 뜻깊다”며 “이곳은 한국불교의 정신을 체험하고 익히는 공간으로, 명상과 선, 다도와 예불, 전통문화교육이 이뤄질 것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에게는 자비와 지혜의 씨앗을 전하고, 어른들의 수행과 성찰 공간이 되며, 세계인에게는 한국 선명상의 깊이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운 스님은 평생 법을 위해 몸을 잊는 ‘위법망구’를 실천하셨다”며 “스님의 열반송 구절인 ‘차가운 달, 빈 산이 진리의 몸이로다’는 스님이 보여준 불심의 결정체다. ‘비움 속에 충만함이 있고, 고요 속에 진리가 깃든다’는 말씀은 교육관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관은 서운 스님이 일생을 통해 밝힌 법의 등불을 이어받아 전통과 현대를 잇는 선문화의 중심 도량이 될 것”이라며 “이 도량에서 울려 퍼질 명상의 숨결과 소리가 온 세상의 마음을 밝히는 부처님의 음성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축원했다.


전등사 주지 여암 스님은 “교육관의 탄생으로 300만 인천시민과 800만 관광객들이 우리의 전통문화와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전등사는 교육관을 통해 인천과 수도권 서부를 대표하는 사찰로서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등사 주지 여암 스님은 “오늘 행사의 첫 번째 취지는 서운 스님의 열반 30주기를 맞아 스님의 족적을 종단 차원에서 기리는 것”이라며 “두 번째는 기념관 준공 기원”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교육관이 생기면서 300만 인천시민과 800만 관광객들이 우리의 전통문화와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전등사는 교육관을 통해 인천과 수도권 서부를 대표하는 사찰로서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는 ‘서운 대종사 30주기 기념 세미나’였다. 장윤 스님은 여암 스님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서운 스님이 끼친 영향을 생각할 때마다 법손으로서 애종심을 가지고 전등사를 운영했는지 반성하게 된다”며 “오늘 세미나에서 발표될 서운 스님의 위법망구 정신과 애종심이 문도를 넘어 종단에도 널리 알려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세미나의 첫 발제는 김광식 교수의 ‘서운 대종사의 큰스님론’이었다. 김 교수는 서운 스님의 특징으로 “헌신, 소신, 개척”을 들며 “이 기준으로 볼 때 서운 스님은 큰스님의 기준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제는 박부영 전 불교신문 편집국장의 ‘서운 대종사의 총무원장 활동·성격’이었다. 박 전 국장은 서운 스님이 총무원장 소임을 맡았을 때 보였던 주요 행보와 함께 당시 종단의 상황을 짚었다. 조기룡 동국대 대학원 부디스트 비즈니스학과 교수는 ‘봉은사 토지의 매각과 이목 서운의 대응’을 주제로 세 번째 발제를 맡았다. 조 교수는 발제에서 봉은사 토지 매각에 반대한 서운 스님의 행보와 매각 추진 배경, 주요 쟁점 등을 다뤘다.
세미나의 첫 발제는 김광식 교수의 ‘서운 대종사의 큰스님론’이었다. 김 교수는 서운 스님의 특징으로 “헌신, 소신, 개척”을 들며 “이 기준으로 볼 때 서운 스님은 큰스님의 기준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제는 박부영 전 불교신문 편집국장의 ‘서운 대종사의 총무원장 활동·성격’이었다. 박 전 국장은 서운 스님이 총무원장 소임을 맡았을 때 보였던 주요 행보와 함께 당시 종단의 상황을 짚었다. 조기룡 동국대 대학원 부디스트 비즈니스학과 교수는 ‘봉은사 토지의 매각과 이목 서운의 대응’을 주제로 세 번째 발제를 맡았다. 조 교수는 발제에서 봉은사 토지 매각에 반대한 서운 스님의 행보와 매각 추진 배경, 주요 쟁점 등을 다뤘다.
발제 이후 토론에는 계호 스님과 한상길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박희승 조계종 선명상위원회 간사가 참여했다.
대조루에서는 ‘서운 대종사 30주기 사진전-차가운 달, 빈 산의 진리’가 이날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전에서는 스님의 생전 행적과 유품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서운 스님은 1903년 경북 칠곡에서 태어나 1950년 제산 화상을 은사로 출가했다. 1954년 효봉, 동산 스님의 부름을 받아 불교정화운동에 나섰고, 1960년에는 통합종단 출범 전 총무원장으로 선출돼 비구승단 정화를 주도했다. 1962년 통합종단에서 총무원장 직무대행을 맡았고, 1968년에는 봉은사 주지로서 종단의 토지 매각 방침에 강하게 저항했다. 이후 스님은 조계종 원로의원으로 추대됐고, 총무원장 소임을 다시 한 번 수행했다. 이후 전등사 조실로 지내며 후학들을 이끌었고, 1995년 11월 15일 세수 93세, 법랍 45세로 입적했다.
출처 : 법보신문(https://www.beopbo.com)
대조루에서는 ‘서운 대종사 30주기 사진전-차가운 달, 빈 산의 진리’가 이날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전에서는 스님의 생전 행적과 유품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서운 스님은 1903년 경북 칠곡에서 태어나 1950년 제산 화상을 은사로 출가했다. 1954년 효봉, 동산 스님의 부름을 받아 불교정화운동에 나섰고, 1960년에는 통합종단 출범 전 총무원장으로 선출돼 비구승단 정화를 주도했다. 1962년 통합종단에서 총무원장 직무대행을 맡았고, 1968년에는 봉은사 주지로서 종단의 토지 매각 방침에 강하게 저항했다. 이후 스님은 조계종 원로의원으로 추대됐고, 총무원장 소임을 다시 한 번 수행했다. 이후 전등사 조실로 지내며 후학들을 이끌었고, 1995년 11월 15일 세수 93세, 법랍 45세로 입적했다.
출처 : 법보신문(https://www.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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