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강화 전등사 찾은 교계 기자들 “사찰음식으로 심신 긴장 풀고 갑니다” - 법보신문 25. 12. 14
페이지 정보
작성자 전등사 댓글 0건 조회 35회 작성일 25-12-14 13:38본문
문화사업단, 12월 12~13일 2025 출입기자 대상 팸투어
법보신문·불교신문·현대불교신문·BTN 등 기자 9명 참여
동지팥죽 만들기·사찰 안내 비롯해 사찰음식 만찬 진행
제철 식재료·강화 특산물로 만든 음식에 추위·피로 완화
여암 스님 “부담 내려놓고 음식 속 부처님 가르침 느끼길”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일화 스님)이 12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인천 강화 전등사(주지 여암 스님)에서 ‘2025 출입기자 대상 템플스테이·사찰음식 팸투어’를 진행했다. 첫날인 12일, 전등사 주지 여암 스님이 사찰을 찾은 9명의 기자와 문화사업단 관계자들을 맞이했다.
전국 대다수 지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일부 지역에서 한파 특보가 발효된 12월의 어느 날, 인천 강화 전등사(주지 여암 스님)의 사찰음식에 담긴 온기가 교계 기자들의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였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일화 스님)은 12월 12일부터 13일까지 전등사에서 ‘2025 출입기자 대상 템플스테이·사찰음식 팸투어’를 진행했다. 문화사업단을 출입하는 교계 기자들에게 사찰음식, 템플스테이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팸투어에는 문화사업단 사무국장 상원 스님을 비롯해 김한일 차장, 모아라 홍보팀장과 법보신문, 불교신문, 현대불교신문, BTN불교TV 등에 소속된 기자 9명이 참여했다.
오후 3시경 기자들이 속속 전등사에 도착하자, 전등사 주지 여암 스님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인사를 건넸다. 스님의 따뜻한 환대에 기자들의 긴장이 풀어졌다.

전국 대다수 지역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일부 지역에서 한파 특보가 발효된 12월의 어느 날, 인천 강화 전등사(주지 여암 스님)의 사찰음식에 담긴 온기가 교계 기자들의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였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일화 스님)은 12월 12일부터 13일까지 전등사에서 ‘2025 출입기자 대상 템플스테이·사찰음식 팸투어’를 진행했다. 문화사업단을 출입하는 교계 기자들에게 사찰음식, 템플스테이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팸투어에는 문화사업단 사무국장 상원 스님을 비롯해 김한일 차장, 모아라 홍보팀장과 법보신문, 불교신문, 현대불교신문, BTN불교TV 등에 소속된 기자 9명이 참여했다.
오후 3시경 기자들이 속속 전등사에 도착하자, 전등사 주지 여암 스님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인사를 건넸다. 스님의 따뜻한 환대에 기자들의 긴장이 풀어졌다.

전등각에 마련된 가마솥. 가마솥에서 팥죽이 끓고 있었다.

팸투어에 참가한 기자들을 위해 전등사가 미리 준비한 팥죽.

전등사 사찰음식문화연구소에 매달린 곶감.
첫 일정은 ‘가마솥 동지팥죽 만들기’였다. 전등각에 마련된 가마솥에서 끓는 팥죽이 기자들을 반겼다. 끓는 팥죽을 확인한 기자들은 사찰음식문화연구소로 이동했다. 기자들은 이곳에서 잘 익은 곶감을 맛보며 한결같이 “달다” “맛있다”를 외쳤다.


다시 전등각을 찾은 기자들은 팥죽이 끓기를 기다리며 아궁이 불을 쬐고, 주걱으로 팥죽을 저었다. 이어 팥죽에서 빠지면 섭섭한 새알심을 넣고 교대로 정성껏 저었다. 마침내 새알심이 위로 떠오르며 팥죽이 완성됐고, 기자들은 팥죽을 선물로 받았다.

전등사 포교국장 임곡 스님이 기자들에게 전등사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동지팥죽 만들기 이후 포교국장 임곡 스님의 ‘사찰 안내’가 이어졌다. 스님은 창건부터 지금에 이르는 전등사의 역사를 전반적으로 설명했다. 아울러 대웅보전, 관음전, 약사전, 명부전의 특징과 전설을 소개했다. 기자들은 스님의 설명에 귀 기울이며 전등사의 역사와 이야기, 그 속의 의미를 느꼈다.


교계 기자들을 위해 마련된 사찰음식.



사찰 안내가 끝나자 전등각에서 첫날 일정의 하이라이트인 ‘사찰음식 만찬’이 열렸다. 메뉴는 제철 식재료와 지역 특산물로 만든 배추찜, 배추김치, 순무김치, 냉이된장국, 가지무침, 두부조림, 고구마튀김 등이었다.


만찬에 앞서 문화사업단 사무국장 상원 스님은 인사말에서 “올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사찰음식에는 불교의 정신과 함께 삶의 지혜가 담겨 있다”며 “교계 소식을 정확하고 빠르게 전하는 기자들이 오늘 만찬에서 사찰음식의 의미를 느끼고 심신의 평안도 얻어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만찬에 앞서 문화사업단 사무국장 상원 스님은 인사말에서 “올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사찰음식에는 불교의 정신과 함께 삶의 지혜가 담겨 있다”며 “교계 소식을 정확하고 빠르게 전하는 기자들이 오늘 만찬에서 사찰음식의 의미를 느끼고 심신의 평안도 얻어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만찬에 앞서 문화사업단 사무국장 상원 스님은 인사말에서 “올해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사찰음식에는 불교의 정신과 함께 삶의 지혜가 담겨 있다”며 “교계 소식을 정확하고 빠르게 전하는 기자들이 오늘 만찬에서 사찰음식의 의미를 느끼고 심신의 평안도 얻어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여암 스님은 “지금 이 순간만큼은 취재를 잊고 사찰음식과 그 속에 담긴 부처님 가르침을 온전히 느끼길 바란다”며 “기자가 아닌 한 사람으로 음식을 음미하면서 ‘이것이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를 생각하고, 음식과 이를 준비한 이들에게 고마움도 느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암 스님은 “지금 이 순간만큼은 취재를 잊고 사찰음식과 그 속에 담긴 부처님 가르침을 온전히 느끼길 바란다”며 “기자가 아닌 한 사람으로 음식을 음미하면서 ‘이것이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를 생각하고, 음식과 이를 준비한 이들에게 고마움도 느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암 스님은 “지금 이 순간만큼은 취재를 잊고 사찰음식과 그 속에 담긴 부처님 가르침을 온전히 느끼길 바란다”며 “기자가 아닌 한 사람으로 음식을 음미하면서 ‘이것이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를 생각하고, 음식과 이를 준비한 이들에게 고마움도 느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찰음식 만찬 이후 여암, 상원 스님과 교계 기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https://cdn.beopbo.com/news/photo/202512/332950_149293_3418.jpg)
사찰음식 만찬 이후 여암, 상원 스님과 교계 기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스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젓가락과 숟가락이 오갔다. 기자들은 연신 “고소하다” “몸이 건강해지는 것 같다” 등의 감탄사를 내뱉었고, 밥 한 공기는 금세 동이 났다. 사찰음식의 온기와 의미가 전달됐는지, 식사를 마친 기자들의 표정이 한결 밝아졌다. 그동안 취재와 기사 작성으로 인해 쌓였던 피로와 부담감이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었다.
스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젓가락과 숟가락이 오갔다. 기자들은 연신 “고소하다” “몸이 건강해지는 것 같다” 등의 감탄사를 내뱉었고, 밥 한 공기는 금세 동이 났다. 사찰음식의 온기와 의미가 전달됐는지, 식사를 마친 기자들의 표정이 한결 밝아졌다. 그동안 취재와 기사 작성으로 인해 쌓였던 피로와 부담감이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었다.

조셉 벤지베니 씨가 ‘한국 사찰에서 발견한 것들’을 주제로 한국불교와의 인연, 수행 이야기, 템플스테이·사찰음식 경험기를 들려줬다.
만찬 이후에는 선불장에서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탈리안계 캐나다인으로 2005년부터 한국불교를 연구하고 있는 조셉 벤지베니 씨가 ‘한국 사찰에서 발견한 것들’을 주제로 한국불교와의 인연, 수행 이야기, 템플스테이·사찰음식 경험기를 전했다. 이를 끝으로 첫날 일정은 마무리됐다.
13일의 첫 일정은 새벽예불로 시작됐다. 기자들은 새벽 4시 30분부터 무설전에서 예불을 올린 뒤 아침 공양을 하고, 여암 스님과의 차담 시간을 가졌다. 이후 전등사 인근에서 점심 공양을 끝으로 이틀간의 공식 일정을 마쳤다.
교계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기자들에게는 몸과 마음의 긴장을 잠시 내려놓고 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 만큼 이번 전등사 팸투어는 사찰음식의 온기와 의미, 사찰에서 보내는 하룻밤을 통해 교계 기자들에게 진정한 쉼을 선사했다.
강화=백진호 기자 kpio99@beopbo.com
[1806호 / 2025년 12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출처 : 법보신문(https://www.beopbo.com)
만찬 이후에는 선불장에서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탈리안계 캐나다인으로 2005년부터 한국불교를 연구하고 있는 조셉 벤지베니 씨가 ‘한국 사찰에서 발견한 것들’을 주제로 한국불교와의 인연, 수행 이야기, 템플스테이·사찰음식 경험기를 전했다. 이를 끝으로 첫날 일정은 마무리됐다.
13일의 첫 일정은 새벽예불로 시작됐다. 기자들은 새벽 4시 30분부터 무설전에서 예불을 올린 뒤 아침 공양을 하고, 여암 스님과의 차담 시간을 가졌다. 이후 전등사 인근에서 점심 공양을 끝으로 이틀간의 공식 일정을 마쳤다.
교계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기자들에게는 몸과 마음의 긴장을 잠시 내려놓고 쉴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 만큼 이번 전등사 팸투어는 사찰음식의 온기와 의미, 사찰에서 보내는 하룻밤을 통해 교계 기자들에게 진정한 쉼을 선사했다.
강화=백진호 기자 kpio99@beopbo.com
[1806호 / 2025년 12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출처 : 법보신문(https://www.beopbo.com)
- 이전글마음 속 어린왕자 만나요…전등사의 특별한 하룻밤 - 현대불교 25. 12. 16 25.12.16
- 다음글“기자여, 이미지가 아니라 본질에 집중하라” - 불교신문 25.12.13 25.12.1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