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8일 다라니기도 여암스님 소참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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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라니기도 댓글 0건 조회 106회 작성일 26-03-29 17:05본문
동안거 해제 후 어찌 지내셨는지요? 일도 보고 몸도 잘 살피고 계신지요?
수행은 자신의 마음자리 살피고 넓힘에 그 의미가 있어야 합니다. 수행 자체에 집착하게 되면 화두에 집착하게 되고, 앉아있음에 집착하게 되면서 자신에게 갇히게 되어 날카롭고 뾰족한 모난 모습을 보입니다. 물론 그것을 넘어선다면 부드러워지면서 마음의 경계가 자리를 잡게 되지요. 바른 마음자리로 가는 수행 방법은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방법은 평소에 마음을 잘 쓰는 수행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것을 최고의 수행이라고 여깁니다. 항시 내가 늘 가지고 있는 생각, 내 가족과 내 주변 사람들에게 자기 생각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이야말로 값진 수행인 거지요. 그러기 위해서 이 다라니를 하는 것입니다.
능엄경을 보면, 관세음보살님께 깨달은 수행법인 이근원통(耳根圓通)에 대하여 나옵니다. 소리를 통해 소리가 안 들리는 그곳까지 가 보니, ‘공’ 하다는 이치를 깨달아서 ‘관세음(觀世音)’이라 합니다. 그러니 그 의미를 살펴 우리가 다라니 기도하면서 다라니 소리를 머리고 생각하고, 입으로 내고, 귀로 듣고, 그 기운으로 오롯이 하다 보면 번뇌 없는 마음의 소리가 들리면서 여러분 각자의 다라니 소리가 끓일 때까지 하다 보면 그 경계까지 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물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평소의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늘 베풀고 양보하면서 주변을 살핌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수행은 수행과 싸워서 하시면 안 됩니다. 싸우게 되면 자기 세계에 갇히는 것이니, 바른 수행은 내가 하는 다라니와 일상생활이 하나로 일치적이어야 합니다. 둘이 아닙니다.
평소에 내가 내 일을 하지만, 그 일에 집착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있지만, 그것에 집착하지 않고 내가 내 마음을 잘 관찰하고 알아차리고. 그러다 보면 그 알아차림 속에서 ‘이놈이 또 뭐지?’ ‘이놈이 어디서 왔을까?’ 하고 ‘이 뭣고?’ 하는 고민을 하거나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하면서 내 마음자리를 알아차려 가는 이 수행 방법이 지금의 말법 시대에 대중에게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상 안에서 자신의 마음을 살피면서 관세음보살님의 자비심을 내는 수행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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