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9일 다라니기도 여암스님 소참법문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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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라니기도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6-05-12 15:47본문
그간 잘 지내셨는지요? 저는 문경 대승사에서 21일 동안 무탈하게 용맹정진하고 왔습니다. 수행자인 제가 용맹정진을 하는 것이 어찌 새롭겠습니까? 다만, 6년 동안 큰 절에서 주지 소임을 하던 제가 대중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다소 걱정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우려가 없지는 않았으나, 첫날에만 몸이 힘들었고, 이후로는 잘했습니다. 회향하면서 든 생각은 다시 대중과 함께하는 선방 생활을 잘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용맹정진 입재는 모두 27명이었으나 회향은 24명이 했습니다. 세 분이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그중 한 분은 3시간을 남겨두고 중도 하차하셔야 했습니다. 업연일 수는 있겠으나, 기도 중에 마장이 오면 그것을 뛰어넘기보다 중도 하차하게 되는 상황을 보면서 여러분께 ‘위법망고’(‘법을 위하여 몸을 잊는다’)의 의미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기도 수행은 대중과 함께 진심으로 멈춤 없이 나아가셔야 합니다. 기도의 주체는 자기 자신으로 자신의 생사 문제를 다루겠다는 일념으로 임하셔야 합니다.
‘왜 기도를 해야 하는가?’ ‘이 수행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 의 숙고가 필요합니다. 그저 따라 하는 기도의 모양새로 그치지 마십시오. 내면의 진실되고 간절함으로 경험되는 환희심을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깊은 마음으로 우러나오는 관세음보살님의 사랑이 다라니 기도를 통해 발현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신심이 견고해지기를 바랍니다. 부처님의 가피가 천 년 동안 이어진 이 좋은 기도 도량에서 하는 수행인데 어찌 어렵겠습니까? 여러분 각자 자신의 마음을 살피고 점검하는 숙고의 시간을 통해 진실한 수행자로서 다라니 기도에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여러분들께서 마음 써 주신 덕분에 21일 동안의 휴가를 잘 보내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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